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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빵굽는 타자기 2018.01.16
빵굽는 타자기
from 2018 2018. 1. 16. 20:18

 

폴오스터의 소설 제목이다. 노르웨이의 고등어처럼 상념의 파워를 지녔다.

그런데 그 뿐이다.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두 번째 쿼키라이터가 도착했다. 뒤에 'S'가 붙어서 'QWERKY WRITER S'...

디자인과 기능이 살짝 달라졌다.

이전 쿼키라이터는 카일 청축 스위치였다. 

쿼키라이터 S는 체리 청축 스위치로 바뀌었다.

키캡을 한글폰트가 있는 ABKO 레트로 키캡으로 바꾸고, 오링 작업도 했다.

확실히 청축의 소리가 줄어들었다. 키감이 사뿐거린다.

 

  *퀴키라이터 S

 

눈에 띄는 변화는 사진 오른쪽의 스페이스 키캡.

다른 키캡들처럼 크롬 테두리로 마감되었다. 별 감흥은 없다.

양쪽의 둥근 손잡이는 원래 플라스틱 장식이었다. 예쁘지도 않았고 만들다 만 것 같았다.  

쿼키라이터 S의 둥근 손잡이는 깔끔한 크롬 코팅 마감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돌아간다!'

오른쪽 손잡이를 돌리면 음량이 조절되고, 왼쪽은 스크롤 기능이 들어갔다.

잠깐 사용해봤는데 꽤 편하다.

 

  *리턴바 아래로 왼쪽 둥근손잡이. 돌리면 스크롤된다.

 

  *반대편 오른쪽 둥근손잡이. 돌리면 음량이 조절된다.

 

전원선도 달라졌다. 원래는 고무재질의 저렴한 선이었는데

오디오케이블의 익스팬더처럼 천 재질의 마감이 더해졌다.

이전과 비교하면 조금 고급스러워 보인다.

키보드와 전원선을 연결하는 부위도 튼튼히 고정되게끔 신경을 썼다.

왠만해서는 건드려도 분리되는 일이 없겠다.

 

  *전원선에 천 재질의 피복이 덧입혀졌다. 본체의 연결부위도 꽉 끼워지도록 개선되었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따로 있다.

이전 버전은 오직 블루투스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절전모드에 들어갔다가 깨우려면 약간 딜레이 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S 버전에서는 일반 키보드처럼 USB로 직접 연결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동시에 3개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절전모드의 딜레이도 없다.

이제 일반 PC용 키보드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다.

이 기능 때문인지 배터리 용량은 줄어들었다.

무선으로 사용할 때 이용가능한 시간이 조금 짧아졌다.

 

  *새롭게 추가된 연결 옵션. 왼쪽의 실버 버튼을 누르면 USB, 그 옆의 블루투스를 선택할 수 있다.

   (USB와 그 옆 블루투스 번호들 아래에 전구가 심어져 있어서 현재의 연결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소한 몇가지 부위가 달라졌다.

전반적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꼼꼼히 반영한 듯 하다.

진작에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추가된 기능들 덕분에 디테일이 살짝 변했다.

이질감은 없고 쿼키라이터의 아우라는 그대로다.  

더 이상 아쉬운 점은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비싸다.

 

 

 

이 키보드로 무엇을 해야 할까?

 

빵을 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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