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머무른 헤이리를 떠난다.
이사 들어갈 곳은 파주출판도시.
집은 그럭저럭인데 자주 근사한 풍경을 상상하게 된다.
출판도시의 가로수 그늘,
그 아래서 8월의 정오와 마주치는...
이사 날짜를 잡아두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
새로 설치할 오디오랙을 장만하러 들린 샵,
누군가 말했다.
"오디오가 뭐라고 생각해요?"
무간도의 진영인과 유건명,
그 둘 사이를 흐르는 공기처럼... 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오해가 된다.
음악은 그저 들으면 된단다.
오디오는 음악이 아니라
공간으로 들어가는 장치란다.
그렇군요.
-2016년 6월의 오디오. Leben CS600, naim CDi, Cambridge Audio 640T, Harbeth SHL5 Plus
이사를 앞두고 대충 쌓아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