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산 락페스티발에 다녀왔다.
5년전 라디오헤드 때문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두번째 락페니까 나름의 준비라는 것도 할 수 있었다.
나는 자꾸만 음악을 보려했다.
보이는 음악으로 말하자면 혁오가 돋보였다.
국내 밴드 중에서는 말이다.
유별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군더더기처럼 보이진 않았다.
2.
첫날의 잔디밭은 걸을 때마다 물이 올라왔다.
덕분에 조심조심 덜 무른 바닥을 찾아 다녔다.
마지막날은 말랐지만 주저앉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뛰진 않았다.
3.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오래전 일이 되어버린 듯 하다.
저절로 자꾸 중얼거리는 파애의 한 구절...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4.
두번째 사진은 넬의 공연 중 한장면...
풍경이 바뀌면
기억은 순식간에 나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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