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소해진다

화분당번 2018. 4. 26. 10:16

 

 

오랜만에 R&C에 들렀다.

삼각지역에서 옮긴 후 첫 방문이었다.

이곳을 알게 된지도 10년이 넘었다.

 

간단한 정비를 하고 몇가지 부품을 바꿨다.

우선 베스파 키를 'Vespa'가 새겨진 것으로 바꿨다.

사고가 나서 리스토어 하게 된다면

그때 하려고 미뤄놨던 것이었다.

 

발판 풋레일의 앤드캡(End Cap)도 알루미늄 소재로 교체했다.  

원래 있던 것은 크롬 마감의 플라스틱 소재였다.

레일 고무를 끼울 때 잘부서지곤 한다.

알루미늄 소재는 그럴 염려가 없는 반면

비교적 광택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크롬 앤드캡과 알루미늄 앤드캡 비교. 광택을 내기 전이다.

 

금속광택제로 닦아주니 크롬 못지 않게 반짝인다.

아니 반짝임에서 깊은 멋이 느껴진다.

라이트 스위치도 SIP 프리미엄 제품으로 바꾸고

브레이크 등이 안들어오던 문제도 해결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보면 볼수록 사소해진다.

사소해질수록 깊어진다.